BSTZ 월배당, 기술주 투자의 해답이 될까?

성장주 투자의 폭발적인 수익률과 배당주 투자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 두 가지 매력적인 가치 사이에서 끊임없이 저울질합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심장부인 기술주 섹터는 '제2의 아마존'을 꿈꾸게 하는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지녔지만, 동시에 자산 가치가 하룻밤 사이에 급락할 수 있는 극심한 변동성을 동반합니다. 이러한 딜레마 속에서, 만약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면서 매달 꾸준한 현금흐름까지 확보할 수 있다면, 이는 많은 투자자에게 꿈의 포트폴리오가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제시하는 독특한 해법, 블랙록 과학 기술 트러스트 II (BlackRock Science and Technology Trust II, 티커: BSTZ)가 등장합니다.

BSTZ는 단순히 기술주를 모아놓은 펀드가 아닙니다. 이는 '폐쇄형 펀드(CEF)'라는 특수한 구조 위에서 '커버드콜'이라는 옵션 전략을 구사하여 '기술주 성장'과 '월배당 인컴'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워 보이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야심 찬 금융 상품입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높은 배당률은 투자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지만, 그 이면에는 반드시 이해해야 할 복잡한 메커니즘과 잠재적 위험이 존재합니다. 본 글에서는 BSTZ의 화려한 외면을 넘어 그 본질을 구성하는 핵심 구조와 전략, 그리고 투자의 빛과 그림자를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투자자들이 정보에 기반한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BSTZ의 정체성: ETF와는 다른 길을 걷는 폐쇄형 펀드(CEF)

BSTZ를 이해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은 바로 '폐쇄형 펀드(Closed-End Fund, CEF)'라는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익숙한 ETF(상장지수펀드)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으며, 이 차이점이 BSTZ의 모든 특징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ETF는 시장 수요에 따라 계속해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거나 소각하며 펀드 규모가 유동적으로 변하지만, CEF는 다릅니다.

CEF는 최초 공모(IPO) 시에 정해진 수의 주식만을 발행하고, 그 이후에는 추가로 주식을 발행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발행된 주식들은 일반 주식처럼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투자자들 간에 자유롭게 거래됩니다. 이는 마치 삼성전자나 애플 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되는 것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이로 인해 CEF는 ETF와 구별되는 두 가지 핵심적인 특징을 갖게 됩니다.

1. 순자산가치(NAV)와 시장 가격의 불일치: 프리미엄과 할인율

가장 중요한 특징은 펀드가 보유한 총자산의 실제 가치를 주식 수로 나눈 순자산가치(Net Asset Value, NAV)와,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매매하는 시장 가격(Market Price)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ETF는 AP(지정참가회사)와 LP(유동성공급자)의 차익거래 메커니즘을 통해 NAV와 시장 가격이 거의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하지만 CEF는 이러한 장치가 없기 때문에, 시장의 수요와 공급 논리에 따라 시장 가격이 NAV보다 높아지거나(프리미엄) 낮아지는(할인율) 현상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BSTZ가 보유한 주식, 채권, 현금 등의 총 가치를 주식 수로 나눈 NAV가 주당 $20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만약 투자자들이 BSTZ의 미래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매수세가 몰린다면, 시장 가격은 $22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10%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입니다. 반대로, 시장이 비관적이거나 BSTZ에 대한 인기가 식으면 시장 가격은 $18로 떨어질 수 있으며, 이는 10%의 할인율로 거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할인율/프리미엄은 CEF 투자의 핵심적인 고려사항이자, 기회와 위험의 원천이 됩니다.
CEF 투자자의 딜레마: 할인율이 높을 때 매수하는 것은 펀드의 실제 가치보다 저렴하게 자산을 취득하는 '바겐 세일'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매수하는 것은 실제 가치보다 비싸게 사는 것이므로 향후 프리미엄이 축소되거나 할인율로 전환될 경우 자산 가치 하락의 위험을 안게 됩니다.

2. 안정적인 자금 운용의 가능성

CEF는 주식 수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에 응하기 위해 보유 자산을 억지로 매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ETF나 뮤추얼 펀드는 시장이 급락할 때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환매를 요청하면, 펀드매니저가 원치 않는 시점에 헐값에 자산을 팔아야 하는 압박을 받습니다. 이는 펀드 성과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면, CEF는 이러한 압박에서 자유로워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유동성이 낮은 비상장 주식이나 복잡한 파생상품에 투자할 때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CEF vs ETF: 핵심 차이점 비교

구분 폐쇄형 펀드 (CEF) - 예: BSTZ 상장지수펀드 (ETF) - 예: QQQ
주식 수 고정됨 (최초 IPO 시 발행) 유동적 (수요에 따라 신규 발행 및 소각)
가격 결정 시장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 (NAV와 불일치 발생) 차익거래로 NAV와 거의 일치하게 유지
거래 특징 NAV 대비 프리미엄 또는 할인율로 거래됨 NAV에 근접한 가격으로 거래됨
자금 흐름 투자자 간의 거래로, 펀드 자금 유출입 없음 투자자 환매 시 펀드 자산 매각 필요
운용 유연성 장기적 관점의 안정적 운용 가능 (비유동자산 투자 용이) 환매 압박으로 인한 자산 매각 가능성 존재
주요 전략 레버리지, 옵션 등 적극적 운용 전략 구사 용이 주로 지수 추종 등 패시브 전략이 다수

현금흐름의 원천: 커버드콜 전략의 빛과 그림자

BSTZ가 매력적인 월배당을 지급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은 바로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Covered)에 대해 해당 주식을 미래의 특정 시점(만기일)에 특정 가격(행사가)으로 살 수 있는 권리, 즉 콜옵션(Call Option)을 매도하여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한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당신이 A라는 기술주 100주를 주당 $100에 보유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당신은 이 주식이 단기적으로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때 당신은 다른 투자자에게 '한 달 뒤에 내 A주식을 주당 $110에 사갈 수 있는 권리'를 판매합니다. 이 권리를 판매하는 대가로 당신은 즉시 주당 $3의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게 됩니다. 총 $300($3 x 100주)의 현금이 즉시 수중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커버드콜 전략의 기본 원리이며, BSTZ는 보유한 수많은 기술주에 대해 이러한 옵션 매도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하여 매월 꾸준한 프리미엄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배당의 주요 재원으로 활용합니다.

커버드콜 전략의 양면성

이 전략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명확한 장점과 그에 상응하는 뚜렷한 단점이 존재합니다.

장점: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 추가 수익 확보: 주가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이나 배당금 외에, 옵션 프리미엄이라는 추가적인 수익원을 꾸준히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횡보하거나 소폭 하락할 때 특히 유용합니다.
  • 손실 방어 효과: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미리 받아둔 옵션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위 예시에서 A 주식의 가격이 $98로 하락하더라도, 투자자는 이미 $3의 프리미엄을 받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손실은 주당 $1($100-$98-$3)이 아니라, 프리미엄을 제외한 주당 $1의 손실이 아닌, 오히려 주당 $1의 이익($98 + $3 - $100)을 본 셈이 됩니다. (초기 매수 가격 기준으로는 주당 $100 -> $98로 2달러 손실이지만, 프리미엄 3달러 수익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습니다.)

단점: 상승 잠재력의 제한 (Upside Capping)

  • 수익 상한선 존재: 이것이 커버드콜 전략의 가장 큰 대가입니다. 만약 A 주식이 예상을 깨고 한 달 안에 $130까지 폭등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콜옵션을 매수한 투자자는 약속대로 당신에게 주당 $110을 지불하고 주식을 사갈 권리를 행사할 것입니다. 당신은 주당 $110에 주식을 넘겨야만 합니다. 결국 주당 $110에서 $130까지의 상승분, 즉 $20의 막대한 이익을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당신의 최대 수익은 (행사가 $110 - 매수가 $100) + 프리미엄 $3 = 주당 $13으로 고정됩니다.
핵심 트레이드오프: BSTZ에 투자하는 것은 기술주 섹터의 무한한 상승 잠재력의 일부를 포기하는 대가로, 현재의 꾸준한 월 현금흐름을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기술주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BSTZ는 이러한 커버드콜 전략을 펀드 자산의 약 30~70%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구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조절하며 수익성과 안정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입니다. 상승장에서는 옵션 매도 비중을 줄여 주가 상승 이익을 더 많이 누리려 하고,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는 비중을 늘려 프리미엄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BSTZ의 포트폴리오: 무엇에 투자하고 있는가?

BSTZ는 그 이름(Science and Technology Trust)에 걸맞게 과학 및 기술 분야의 혁신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기술주 ETF인 QQQ와는 차별화되는 몇 가지 중요한 포트폴리오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빅테크부터 중소형 성장주까지

물론 포트폴리오의 상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애플, 브로드컴 등 우리에게 익숙한 대형 기술주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BSTZ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아직 시장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소형 기술주 발굴에도 적극적입니다. 이는 펀드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2. 비상장 기업(Private Equity) 투자

BSTZ의 가장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펀드 자산의 최대 25%까지 비상장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매우 어려운 영역으로, IPO(기업공개) 이전 단계의 유망한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핀테크, 바이오테크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차세대 주역이 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투자합니다. 이러한 투자는 성공할 경우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지만, 동시에 상장 기업보다 훨씬 높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BSTZ는 상장 기술주와 비상장 유망 기업 투자를 결합하여 성장성과 희소성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3. 글로벌 분산 투자

BSTZ는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지만, 특정 국가에 얽매이지 않고 전 세계의 유망한 기술 기업을 찾아 투자합니다.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혁신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여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고 글로벌 성장 기회를 포착하려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내역을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국가별, 산업별 배분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BSTZ의 포트폴리오는 대형주와 중소형주, 상장주와 비상장주,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시장 지수 추종을 넘어, 블랙록의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종목 선정(Active Management)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높은 운용보수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월배당의 함정: '기적'인가 '신기루'인가?

투자자들이 BSTZ에 매료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코 높은 수준의 '월배당'입니다. 매달 통장에 현금이 입금되는 경험은 투자에 안정감과 만족감을 줍니다. 하지만 이 배당금, 즉 분배금(Distribution)의 원천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BSTZ의 분배금은 주로 세 가지 재원에서 나옵니다.

  1. 이자 및 배당 수익 (Net Investment Income):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주식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이나 채권 이자입니다. 이는 가장 안정적이고 건강한 배당 재원입니다.
  2. 자본 이득 (Capital Gains): 보유 주식을 매수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서 남긴 시세차익입니다. 주식 시장이 좋을 때는 이 재원이 풍부해집니다.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발생한 옵션 프리미엄 수익도 여기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자본 환급 (Return of Capital, ROC): 위 두 가지 재원으로도 약속한 분배금을 지급하기 부족할 때, 펀드가 보유한 원금을 헐어서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투자자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입니다.

자본 환급(ROC)의 진실

ROC는 '내 돈을 나에게 돌려주는 것'과 같습니다. 세금 측면에서는 당장 과세되지 않고 매수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유리해 보일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펀드의 순자산가치(NAV)를 갉아먹는 행위입니다. 만약 ROC의 비중이 높은 상태가 지속된다면, 이는 펀드가 무리하게 높은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 제 살을 깎아 먹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NAV가 계속해서 하락하게 되고, 이는 결국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 '높은 배당을 받았지만 총자산은 줄어드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ROC 확인은 필수: BSTZ와 같은 고배당 CEF에 투자할 때는 매 분배금 공시마다 ROC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블랙록 홈페이지나 관련 금융 정보 사이트에서 분배금의 구성 내역(Section 19a Notice)을 제공하므로, 이를 통해 분배금의 질을 평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ROC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만성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면 심각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BSTZ의 월배당은 기적이 아닌, 커버드콜 전략과 펀드 운용의 결과물입니다. 그 안에는 건강한 수익원도 있지만, 때로는 NAV를 훼손하는 ROC가 포함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투자자는 단순히 표시되는 배당률(Yield)의 숫자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그 배당이 어디에서 오는지, 그리고 지속 가능한지를 냉철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투자의 나침반: 할인율과 프리미엄 활용 전략

앞서 언급했듯이 CEF 투자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 중 하나는 바로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프리미엄입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집단 심리가 반영된 지표이자, 투자자에게는 중요한 매수/매도 시그널을 제공하는 나침반과도 같습니다.

할인율: 저평가된 자산을 싸게 살 기회

BSTZ의 시장 가격이 NAV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 즉 높은 할인율로 거래될 때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NAV가 $20인데 시장 가격이 $17이라면 15% 할인된 가격에 펀드의 자산을 사는 셈입니다. 이는 두 가지 잠재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 안전 마진 확보: 이미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낮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에 대한 어느 정도의 방어력을 가집니다.
  • 자본 이득 기회: 향후 시장 심리가 개선되어 할인율이 축소되거나 프리미엄으로 전환될 경우, 펀드 자체의 성과와 더불어 할인율 축소에 따른 추가적인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NAV가 $20에서 $21로 5% 상승하는 동안 할인율이 15%에서 5%로 줄었다면, 시장 가격은 $17에서 $19.95($21 * 0.95)로 약 17.3%나 상승하게 됩니다.

프리미엄: 과열 신호와 위험 관리

반대로, 시장 가격이 NAV보다 훨씬 높은 프리미엄 상태일 때는 매수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이는 시장이 펀드에 대해 과도하게 낙관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으며, '고점에서 물릴' 위험이 커집니다. 높은 프리미엄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으며, 언젠가는 정상 범위로 회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높은 프리미엄 상태에서 매수했는데 이후 프리미엄이 사라지고 할인 상태로 전환된다면, 펀드의 NAV가 상승하더라도 투자자는 오히려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BSTZ에 투자하기 전에는 현재의 할인율/프리미엄 수준을 확인하고, 과거 평균치나 동종 CEF와 비교하여 현재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cefconnect.com과 같은 전문 정보 사이트를 활용하면 이러한 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자라면 과거 할인율/프리미엄 추이를 분석하여 자신만의 매수/매도 기준을 설정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 5년 평균 할인율보다 클 때 분할 매수하고, 프리미엄이 5% 이상 발생하면 비중 축소를 고려한다' 와 같은 원칙을 세워 감정적인 매매를 피하고 체계적인 투자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종합 평가: BSTZ 투자의 명과 암

지금까지 BSTZ의 복잡한 구조와 전략을 다각도로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BSTZ 투자의 명확한 장점(기회)과 단점(위험)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회 요인 (장점) 위험 요인 (단점)
높은 월배당 현금흐름
매월 꾸준히 현금이 유입되어 은퇴자나 인컴 투자자에게 매력적입니다.
상승 잠재력 제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인해 기술주 급등 시 큰 수익을 놓칠 수 있습니다.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
미래 성장성이 높은 과학 및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합니다.
NAV 하락 위험
약세장에서 주가 하락과 분배금 지급이 겹치면 NAV가 빠르게 훼손될 수 있습니다.
비상장 유망 기업 접근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Pre-IPO 기업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본 환급(ROC) 리스크
높은 배당 유지를 위해 원금을 지급할 경우, 장기적인 자산 가치가 감소합니다.
할인율 매수 기회
NAV 대비 높은 할인율로 거래될 때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습니다.
높은 운용보수
적극적 운용과 옵션 전략으로 인해 일반 패시브 ETF보다 운용보수가 비쌉니다.
블랙록의 운용 능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의 전문적인 리서치와 운용 노하우를 활용합니다.
복잡한 상품 구조
CEF, 커버드콜 등 초보 투자자가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론: BSTZ, 누구에게 적합한 투자처인가?

BSTZ는 '모두를 위한' 투자 상품이 결코 아닙니다. 양날의 검과 같은 특성을 지녔기 때문에, 투자자의 성향과 목적에 따라 훌륭한 도구가 될 수도, 혹은 독이 든 성배가 될 수도 있습니다.

BSTZ가 적합할 수 있는 투자자 프로필:

  • 은퇴 후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 매월 안정적인 생활 자금을 확보하고자 하지만, 자산의 일부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술주에 노출시키고 싶은 은퇴자에게 적합할 수 있습니다.
  • 인컴 중심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통적인 배당주나 채권 외에, 새로운 형태의 인컴 자산을 편입하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싶은 투자자.
  • 변동성 완화를 원하는 기술주 투자자: 기술주의 성장은 원하지만, 극심한 변동성은 부담스러운 투자자. 커버드콜 전략이 하락장에서 일부 손실을 방어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CEF의 특성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중급 이상 투자자: NAV 대비 할인율/프리미엄의 개념을 이해하고, 이를 이용한 전략적인 매매가 가능한 투자자.

BSTZ를 피해야 할 투자자 프로필:

  • 최대 수익을 추구하는 성장 투자자: 기술주의 폭발적인 성장에서 오는 수익을 극대화하고 싶은 투자자에게 커버드콜의 '수익 상한선'은 큰 기회비용이 될 것입니다. 차라리 QQQ나 개별 기술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 단순하고 직관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초보 투자자: CEF, 커버드콜, ROC, 할인율 등 복잡한 개념을 공부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의향이 없다면 투자를 재고해야 합니다.
  • 원금 손실에 민감한 안정 지향적 투자자: BSTZ의 근간은 변동성이 큰 기술주입니다. 시장이 급락하면 NAV와 주가는 크게 하락할 수 있으며, 월배당이 원금 손실을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최종 제언: BSTZ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몰빵' 투자는 절대 금물입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로서, 인컴 창출 및 다각화라는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투자 전에는 반드시 현재의 할인율/프리미엄, 분배금의 ROC 비중, 포트폴리오 구성 내역, 그리고 운용보수를 꼼꼼히 확인하십시오. BSTZ는 시장 상황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전술적' 자산이지, 묻어두고 잊어버리는 '전략적' 자산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꾸준한 관심과 분석을 통해 그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BSTZ는 기술 시대에 성장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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